현직 공인중개사인 친구의 권유로 무작정 시작한 공부...
친구의 권유의 말, "조금만 열심히 하면 될 거야, 그렇지만 너무 쉽게 생각하지는 마시라."
인터넷에서 여기 저기 비교해 보고 경록을 선택하게 되었는데,
그 이유는, 이름이 잘 알려져 있는 다른 곳들은 대부분 합격자 수를 홍보의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는 반면, 경록은 합격자 비율을 홍보하더군요... 그래서 경록을 선택.
5월에 시작하긴 했지만, 처음부터 계획을 느슨하게 잡기도 했거니와, 중간에 이런 저런 일들이 생기면서 1,2차를 한 번에 해결하기에는 시간이 턱없이 모자라겠다는 생각이 들어, 올해는 1차만 준비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그마저도 계획대로 진행을 하지 못 했고, 어느새 시험 날짜는 목전에 다다랐더군요.
전체적으로 공부한 분량을 보면,,,
부동산학개론 : 인강 1회 +기본서 1독 병행, 족집게 인강 1회, 실전 모의고사 7회분.
민법 : 인강 1회 +기본서 1독 병행, 족집게 인강 1회, 실전 모의고사 7회분.
다만, 민법은 용어나 내용들이 생소하고 복잡하여, 해당 부분이 완전히 이해가 되고 나서, 다음 파트로 진행하였습니다. 시간이 훨씬 더 많이 소요되었습니다.
예상문제풀이집은 아예 손도 대지 못 했습니다.
처음 모의고사를 풀면서 "아, 시간 내에 문제를 다 풀지 못 할 가능성이 매우 크겠구나." 라는 생각이 제일 먼저 들었습니다. 시험 일주일 정도를 남긴 시점에서, 실전 모드에 돌입하였고, 족집게 인강을 1회 들으면서 부분 부분에 따라 기본서를 보충하여 보았습니다.
3일을 남기고는 모의고사 문제만 풀었는데, 알람을 맞춰 놓고 실제 시험과 똑같은 조건에서 시험을 보고 나서, 틀린 부분은 기본서와 인강을 통하여 완전히 숙지하였습니다. 모의고사 결과는 거의 항상 평균 52.5~57.5였고, 시험 전날까지도 그 범위를 벗어나지 못 했습니다.
시험 전날 밤, 모의고사 문제집에 첨부되어 있는 요약집을 가위로 잘라 준비를 하고, 요약집을 두 번 보는 걸로 시험 준비를 마감하였습니다.
“이번 시험은 안 되겠구나.”하는 마음을 안고 시험장에 들어갔고, 약간의 여유시간 중에 요약집을 빠르게 한 번 더 보았습니다.
이게 저의 시험 준비 전부였습니다.
기출 문제나, 어디에선가 보여진 문제는 출제되지 않는 것이 통념이라서, 경록의 문제들도 당연히 거기에 포함될 것이라고 확신하였고, 불합격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이고 있었습니다.
문제지를 받고 문제를 풀기 시작하면서, “경록을 더 믿었어야 했었구나!” 하는 생각이 확 다가오더군요. 어디선가 본 듯한 문제들, 10문항 정도를 내려가면서 “어쩌면 합격할 수도 있겠는데~”라는 희망이 싹트기 시작했습니다. 시간이 모자랄 것 같아서, 계산 문제는 일단 모두 보류하고 전체 문항을 다 마친 뒤에 계산 문제에 들어갔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거의 시험 종료 시간과 동시에 80문항을 겨우 다 마쳤습니다. 결과는 개론 65점, 민법 65점...
다른 분들의 합격수기를 보면 대부분 3회독이 기본인데, 저는 달랑 1회독에 예상문제 풀이는 해 보지도 못 했으니, 합격은 전혀 예상할 수가 없었습니다.
만약 예상문제집 풀이를 단 1회라도 했었더라면, 경록을 조금 더 확실히 믿었더라면, 훨씬 쉽게 합격하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을 돌이켜 해 봅니다. 이제 2차 준비는 걱정 안 하렵니다. 경록이 제시 해 준 길로만 따라가면 될 것이라는 확신이 섰으니까요.
새로 시작하시는 분들의 부담을 조금이나마 덜어드릴 수 있을까 하여 이 글을 올립니다.
경록을 한 번 믿어 보시라 권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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