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질이 점점 높아지고,  평균 수명도 늘어나고, 무엇이든 더 할 수 있다고 마음은 앞서는데,

물리적 나이는 60을 넘기다보니, 조금은 위축도 되고,

세상은 코로나라는 희대의 복병을 만나 모든 이들이 힘들어 하는 와중에

우연히 접하게된 공인중개사 자격증 시험.

인터넷과 여기 저기 흩어져 있는 정보의 홍수 속에서

제일 먼저 부딪히게 된 선택의 순간,

경록이냐, 아니냐..

부동산 분야에 더욱 특화된 전문성과 경험,

한국 부동산학회를 만들고, 62년간을 한 분야에서 축적해 왔다는 그 노하우를 내가 얻을 수 있다면,

큰 기대와 함께, 나의 선택은 바로 경록으로 이어졌으며,

설레임과 기대속에 드디어 도착한 교재들.. 이렇게 두꺼운 교재를 한 과목도 아니고, 여섯개씩이나,

어떻게 해야 하는지 걱정이 앞서지만, 교수님들을 믿고 따르는 것 이외에 달리 방안이 없으니

마음을 다잡고, 인근의 스터디카페에 등록을 하고..

오전에는 부동산학 개론과 민법 2과목을, 오후에는 공법, 중개사법, 공시법, 세법 순으로

인터넷 강의 1회 완독을 목표로 시작은 하였는데,

시간이 가면서 점점 쉬워지는 것이 아니라 더욱 어려워지면서, 눈꺼풀마저 무거워만 지는데..

머리 속에서는 사투를 벌리면서, 겨우 마지막 강의를 이르게 되어, 악전고투 끝이라는 기쁨도 잠시..

분명히 한달 반여의 시간을 통해 1회 완독을 하였는데, 무엇을 배우고 알게 되었는지 막막하기만 하고,

모든 것을 다시 시작해야 한다는 걱정.. 이 많은 것을 언제 다시 해야하나 하는 걱정,, 떨어져 가는 이해력..

그렇게 시작된 문제 풀이.. 아하! 교수님들이 말씀하신 것이 이것이었구나 하는 믿음이 더욱 생겼으니,

그것은 기본 강의를 통해 일단 얻게 된 기본적인 사항들이 문제 풀이를 통해 보다 분명해지고,

무엇을 이해하고 암기해야 하는지 어떤 수준으로 공부해야 하는지 하는 가이드라인이 생기게 되었고,

단기 강좌를 듣기도 하며 전반적인 이해도가 높아졌음을 알게 된 시점에서 기본 강의를 다시 한 번 공부하는 것이

좋겠다는 결정을 하였는데, 이것은 처음 시작할 때 오리엔테이션에서 교수님들의 조언도 있던 것이라 망설임없이 한 결정인데,

필요한 시점에서 반드시 하여야 하는 것이었다는 생각에는 변합이 없읍니다.

그리고 다가오는 시험 일정과 함께 도착한 모의고사 문제집, 이제 정말 시간이 없구나 하는 걱정과 함께

1회, 2회, 3회, 매일 1회씩 문제를 풀어나가면서 부족한 부분은 보충해 나가자는 계획은 좋았으나 의외로

움직이지 않는 점수들, 한계를 넘어서지 못하는 상황이 이어지고, 교수님들의 조언대로 1차는 민법 50점 이상,

부동산학개론 70점 이상이 목표가 되고, 2차는 중개사법 60점 이상, 공법 50점 이상, 공시법/세법 70점 이상으로

목표를 설정케 되고, 시간 나는 틈틈이 암기카드를 읽으며 준비를 하였었고,

드디어 시작된 시험.. 그리고 예상되는 결과가 좋을 것이라는 것을 알게 되고,, 다시 기다림..

도전의 결과를 얻기까지 지나온 시간, 그  여름의 긴 터널을 뒤로 하고, 이제 이렇게 수기를 쓰며

다시 한 번 더 느끼는 것은 공부에는 왕도가 없고 오직 노력한만큼 얻게 된다는 것 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