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시장이 정부정책을 신뢰하면서 부동산경기의 회복이 나타나고 있다. 지난 9일 KB국민은행조사에 따르면 올해 8월말 기준으로 지난해 말 대비 전국 아파트상승률이 1.28%, 단독주택 1.02%로 비슷했다. 

또 한국은행이 지난 11일 발표한 8월의 금융시장은 LTV·DTI 완화 한달 만에 주택대출이 2배가 늘었다고 발표했다. 8월 은행권 담보대출 가운데서도 주택대출이 전월대비 5조272억 원이 나늘었다.

한국부동산학회의 이성연구원은 주택가격상승이 아파트에서 시작되어 단독주택으로 확산되는 것은 부동산시장이 정부정책의 신뢰로 빠른 회복을 보이는 증거라고 말했다.

부동산전문교육기관의 경록의 이원혜 이사는 주택담보대출이 증가하는 것은 여러 요인이 있겠지만 LTV·DTI 완화로 주택거래량이 증가하는 것은 매우 고무적이다 라고 했다.

이제 주택담보대출의 비율이 높아지고, 금리가 오르리라는 예상보다는 더 낮아질 가능성이 높아지자 주택구매가 필요하나 돈이 부족한 잠재수요자들이 은행담보대출을 이용해서 주택구매가 가능한 유효수요자로 전환되는 현상이다. 특히 월세나 전세를 사는 이익이나 은행이자보다도 주택의 상승률이 높을 것이라고 판단하기 때문에 부동산시장이 크게 반응하고 있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부동산시장이 살아나자 공인중개사, 주택관리사, 임대관리사 등 부동산 전문자격증을 따려는 사람들의 발걸음도 바빠졌다. 수험생 직장인 지중진 (가명, 40)씨는 80세가 되어가는 노후인 지금도 지역사회에 봉사하며 중개업 활동하는 아버지를 보고, 공인중개사를 짬짬이 공부해 왔다. 그는 요즈음 부동산 경기가 살아나자 스마트폰으로 인터넷강의를 출퇴근길 차안에서도 바짝 서둘러 공부하고 있다고 했다.

서초동의 중견사업자 주정길 사장은 (가명 70)는 현재는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기대하고 선 거래가 살아나는 경향이 높지만 재건축개발이익환수나 과중한 부동산 보유세나 거래세들과 같은 규제 해제나 완화가 법령으로 해결되어야 부동산시장이 안심하고 돌아가고 내수경기가 살아날 것이라고 했다.

<뉴스웨이 2014.09.15 13: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