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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jrigjwwe9r1ex_board:content 저는 50대 전업 주부 입니다. 아들만 둘을 키우며, 시집의 맏며느리로서 열심히 제 역활에 충실했다고 자부하는.....큰 아이가 고등학교에 다니고 있을 때 공인중개사 시험에 관심을 갖고 인터넷을 살피던 중 경록을 알게 되었고, 그 때부터 교재를 구입, 틈틈히 공부를 했습니다. 처음 접하는 부동산 용어에 많이 당황 했지만 그래도 이 정도 쯤이야!하며 만만히 봤던 게 사실입니다. 처음 시험에 당연 낙방을 했죠. 자존심 상하고 자식들 보기도, 남편 보기도 창피했습니다. 나름 똑똑하고 지금까지 살면서 실패를 몰랐던 저에게는 큰 충격이었죠. 내년에 다시 도전이다! 굳은 각오로 도전, 도전, 재재도전.....몇 년을 공부한다고 하면서 결과는 좋지가 않았습니다. 변명으로 들릴지 모르겠지만 전 이 시험에 올인할 수가 없었습니다.엄마로서 딸로서 며느리로서 양 쪽 집안 행사에 참가 해야지, 도중에 아들들 대학도 보내야지, 시어른 병환중이라서 거기도 왔다 갔다 해야지, 결국엔 돌아가셔서 장례도 치렀고, 그 후 저희 집에서 5번의 기제사와 추석, 설을 치르다 보니 제대로 집중도 못했고, 적잖은 나이에 기억력도 떨어지고, 등등 아무튼 매 번 불합격의 고배를 마셔야했습니다. 전 결심했죠. 7전 8기의 정신으로 끝까지 해 보자고. 크게 부담 갖지 말고, 1년에 한 번 있는 시험 즐기자고.......올해 작은 아이 대학 보내고 (홍콩대학 9월학기), 추석 지내고 한 달간 진짜 빡세게 열공하여 24회 시험을 봤습니다. 느낌이 좋았습니다. 여유도 있었습니다.돌아오는 길에 1차 가답안을 받아 떨리는 마음으로 채점을 했더니 합격, 오후 5시에 2차 채점을 했더니 무난히 합격이었습니다. 믿기지 않아 몇 번씩 확인 또 확인. 드디어 공인중개사 시험에 합격을 했습니다. 그래도 혹시나 하는 생각에 바로 후기를 못 쓰고 오늘 최종 합격 확인 후 이렇게 합격 후기를 쓰게 되었네요. 돌이켜보면 많은 시간을 보냈지만 저에게는 무척 값진 시간들 이었습니다. 이런 공부를 언제 해 보겠어요. 전 친구들을 만나거나, 지인들에게 경록을 강추합니다. 우리가 살아가는데 꼭 해 볼 만한 공부라고요. 경록을 만나 전 공경매사, 공인중개사 자격증을 얻었습니다. 이제 주택관리사에 도전합니다. 제가 할 수 있는 한 도전은 계속 될 것입니다.
오늘이 있기까지 도움주신 교수님들, 전화로 매 번 상담 잘 해 주신 팀장님들,
머리 숙여 감사 드립니다. 정말 정말 땡땡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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