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대학교 김경식 교수(55, 가명)는 실리콘벨리에서 일하다가 한국에 귀국했다. 그해 2008년 공인중개사 교재를 보고 시험공부를 시작했다. 처음 대하는 분야의 지식이었지만 그해 합격을 하고, 대학원에 진학해 박사가 되고 현재 대학교수로 활동하고 있다.

그러나 그에게도 노후의 문제가 다가오고 있었고, 얼마가지 않아 교수 은퇴 후 모아둔 돈을 제자가 하는 사업에 투자했으나 사업이 잘 되지 않았다. ‘왜 공부를 했나, 왜 나는 잘 안되나’ 자책을 했던 그에게 희망이 생겼다. ‘공인중개사 자격증’이 있는 사실이 눈을 번득이게 했다.

김 교수는 “공인중개사가 되는 바람에 교수까지 되었다. 건강이 허락하는 한 활발한 사회생활을 할 수 있고 생계를 책임지어줄 활동요건이 공인중개사라고 확신이 선다. 100세 시대 노후준비는 노후에도 활동하는 공인중개사와 같은 직업을 찾는 것이 우선인 것 같다”고 말했다.

최근 삼성생명 은퇴연구소는 25~74세까지 비 은퇴자 1,771명을 대상으로 은퇴준비지수를 분석한 결과 종합지수가 55.5점으로 집계되었다고 발표했다. 이는 양호, 위험, 주의 등 3등급 분류중 주의 단계에 속한다고 했다. 연령별로는 30대의 은퇴준비지수가 가장 낮고(52.8점) 50대가 가장 높았다(59.5점). 이는 한국인들의 노령인구 약 50%가 빈곤한 생활을 한다는 통계와 맥을 같이 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부동산전문교육으로 전통 59년 역사를 가진 경록의 상담자는 “공인중개사와 임대관리사, 공경매(경매)를 차근차근 익혀 생업이나 노후준비를 하라”고 추천했다. 공인중개사 자격취득은 중개업의 필수요건이고, 임대관리사는 매매불경기에도 임대중개와 임대관리 수수료를 받아 안정된 수익을 유지할 수 있고, 공경매는 재산증식과 재테크, 컨설팅과 직접투자로 고수익을 올릴 수 있기 때문이다.

또 공인중개개사는 법원경매의 입찰대리업무를 할 수 있고, 그때 수수료와 실비를 수수할 수 있어 입찰대리 용역과 직접투자를 할 수 있는 매력이 있다. 특히 공인중개사 교과목이 부동산지식의 기본이라서 임대나 공경매는 관련지식을 추가적으로 더해주면 완성되는 매우 용이한 이점이 있다.

경록의 상담자는 “공인중개사 시험과목은 주로 생활법률이라서 교재와 강의를 잘 선택하면 굳이 학원에 가지 않고도 주부가 집안일을 하면서, 직장인들이 출퇴근시 차안에서 자투리시간을 활용해 스마트폰 등으로 인터넷기획 족집게 맞춤강의를 뉴스처럼 반복수강해 합격한다. 이때 비용도 시간도 절약되고 합격도 용이하다”고 덧붙였다.

<SBS CNBC : 2016-05-02 08:5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