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제93차 서초안보포럼에서 연세대학교 정창영 전총장은 하버드대학교는 올해 입학한 새내기들이 120세를 살아갈 세대라고 말한다. 현재 80세를 살아가는 미국인들이 평생 직업을 평균 3~5번 바꾼다. 120세를 살아갈 세대들은 직업을 평생 10번에서 많게는 15번을 바꿔야 살아갈 수 있다고 예측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 엄청난 문제 앞에 ‘하버드대학교가 학생들에게 무엇을 해줘 평생 일할 수 있는가.

지속가능한 직업을 만들어 줄 수 있는가’를 생각하면 교수들은 아무것도 할 수 없어 공황상태라고 한다”며 “이 문제는 인간에게 장수가 꼭 축복이냐의 문제로까지 비화되기도 한다”고 말했다.

한국지식재단은 “직업은 전공지식이나 학교가 항구적으로 만들어 줄 수 없다. 직업은 스스로 갖는 것이다. 전공대로 직업에 종사하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또 고도의 전문지식이 꼭 장수하는 직업도 아니다. 전문지식도 긴 수명을 갖는 것들이 있고, 굉장히 수명이 짧은 분야들도 있다. 장수가 축복이 되도록 하는 것은 ‘신앙과 같은 가치의 문제가 우선되지만 경제활동을 할 수 있느냐 그렇지 못하느냐의 여부에서 판가름 난다. 생계유지를 못하거나 품위유지 이상의 경제성이 없으면 직업구실을 못한다”고 말한다.

IT업에 종사하는 A씨(45세 남)는 요즘 밤잠을 설친다고 했다. 기술의 속도가 빨라 자신의 기술이 진부해지기 때문이다. 늙어서도 자자손손 유지되는 직업 분야도 있다. 이것은 스스로 선택하는 것이다. 한 예로써 유대인들이 부자로 사는 것은, 부동산을 사면 팔지 않는다. 임대 수익을 만들고 유한회사를 만들어 자식들이 팔지 않고 대대로 살아가도록 장치를 한다. 부동산전문교육 경록 관계자는 "'사람도, 지식도, 경제도 아무리 변화하고 성장하고 발전해도 부동산이라는 그릇에 담긴다'는 가치를 유대인들은 알고 있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며 "이것은 경록이 부동산전문교육 59년의 전통과 축적된 노하우의 결론"이라고 말했다. 

그 이유는 부동산의 특성에서 찾는다. 모든 것을 담는 그릇인 부동산은 불변하고, 절대량을 늘릴 수도 없고, 똑같은 위치의 부동산이 존재하지도 않고, 위치를 옮길 수도 없어 반드시 그 가치는 경제가 성장한 만큼, 문명이 발전한 만큼 커질 수밖에 없다. 개인의 재산도 기업의 재산도, 공공기관의 재산도, 국가도 모두 부동산에 담긴다. 부동산을 사는 것은 물건을 사기 이전에 사용하고 수익하고 처분하는 권리인 소유권을 사는 것이다.

이 권리의 거래는 기계나 기술이 대신 할 수 없다. 금액이 천문학적 숫자이고, 물권과 물건의 내용이 천태만상이고 반드시 현장을 수십 번, 수백 번 직관으로, 데이터로 관찰하고 분석해야 하는 임장활동(발품활동)이다. 현장에서 어떤 창의성을 발휘하느냐가 대상 부동산의 가치를 달라지게 한다.  

부동산을 모르는 의사, 부동산을 모르는 교수, 부동산을 모르는 법조인들은 큰 재산을 모으기 힘들다. 의사도 부동산을 모르면 부자가 되기 힘들다. 대부분 교수들도 부동산을 잘 아는 주부(사모님)의 재산증식을 따라가지 못한다고 ‘경록’의 상담자는 목소리에 힘을 준다.

그럼 부동산 공부는 어떻게 하면 될까. 경록 관계자는 “부동산지식의 기본은 공인중개사 과목이고, 이 공부를 하면 부동산이 움직이는 물체처럼 보인다. 공인중개사 과목을 공부해두면 임대관리, 공매, 경매, 주택관리사 등은 추가 과목만 공부하면 된다. 부동산 과목은 대부분 생활법률들이다. 경제활동을 하는 사람들, 재산을 증식하고 관리하려는 사람들은 반드시 알아야 할 필수 지식이다”고 전했다.

< SBS CNBC : 2016-05-09 13: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