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조사기관 갤럽은 ‘3차 세계대전은 양질의 일자리를 차지하는 전쟁이 될 것’이라고 말한다. 그만큼 일자리는 지구상의 모든 사람들의 과제이자 몸부림인 것이다. 여기서 중요한 키워드는 ‘양질의 일자리’라는 사실이다.

한국지식재단에 따르면 양질의 일자리는 안전하고, 생활을 영위할 수 있는 수익이 있는 일자리라고 한다. 항간에 미래에도 존재하는 직업이라고 소개되는 일자리들이 수익보다는 참여하는데 의의가 있는 정도의 것들이 많다. 한국지식재단 관계자는 “공공근로는 물론 예를 들면 사회복지사는 이른바 돈 벌수 있는 직업이 아니라는 가치를 가지고 접근해야 한다. 봉사하는 사회공헌에 비중이 큰 직업이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 사설교육기관에서 일하는 주부 L씨는 “직업은 돈이 되는 직업이어야 신이 난다. 돈이 안 되는 직업은 고단하고 오래 할 수가 없다. 어쩔 수 없어서 그것이라도 해야 하니까 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그는 가족을 위해 식당일, 공공근로 닥치는 대로 했지만 변변한 전문 직업이 되는 교육을 받지 못한 것이 가장 큰 실책이었다고 했다.

유명신문의 뉴욕 특파원 생활을 한 A씨는 월급쟁이로 좋다는 직장을 잡았지만 정년이 너무나 빨리 다가왔다. 그래서 그는 우연히 미국 중개사들의 자유롭고, 잘만 하면 큰 돈도 벌고, 또 많은 부류의 사람들을 만나 왕성한 사회 활동하는 것을 보고 공인중개사가 되어 보기로 결심했다. 지금 그는 공인중개사로서 생에 가장 자유롭고 여유롭게 활동하고 있다고 했다. 앞으로 그가 희망하는 것은 ‘공매, 경매투자와 임대사업’이라고 했다.

부동산전문교육기관 경록의 상담자는 “직업을 가지려면 ‘직무가 안전할 것, 직업으로써 지속가능할 것, 생활을 영위할 이상의 수익성이 있을 것, 세월이 흘러 나이가 들어도 쌓인 사회활동이 자산이 될 것’ 등 이런 기준이 충족된 직업을 A씨가 택한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경록에서는 교육이나 직업 선택에 특히 유의할 점은 많은 독서를 하거나 많은 교육을 받는다고 돈이 되거나 직업이 되는 것이 아니다. 돈이 되고 직업이 되는 공부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문 직업을 갖는다고 지나치게 진입 벽이 높거나 고도의 지식을 요구한다고 큰 돈이 벌리는 직업이 되지 않는다. 안전하고, 지속가능하고, 돈이 되는 분야라면 진입 벽이 그렇게 높지 않아도 좋다. 120세 시대를 내다보며 살아가는 사람들이 택해야 할 교육과 직업 분야라고 조언한다.

< SBS CNBC : 2016-05-13 14: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