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날에 행하여지는 본등기의 순위를 보전(保全)하는 것을 목적으로 미리 해두는 등기이다(부동산등기법 제3조). 후에 요건을 갖추어 본등기를 하면 그 본등기의 순위는 가등기의 순위에 의한다(동법 제6조2항). 가등기를 할 수 있는 권리는 소유권, 지상권, 전세권, 지역권, 저당권, 권리질권, 임차권, 환매권 등으로서 일반적으로 등기할 권리의 전부이다. 소유권에 관한 가등기는 소유권 이전청구권가등기와 소유권이전담보가등기가 있고, 소유권 이외의 권리에 관한 가등기는 그 권리의 설정청구권가등기와 이미 존재하는 소유권 이외 권리의 이전가등기가 있다. →예비등기, 예고등기
가등기를 바탕으로 하여 다시 가등기를 할 수 있는가 즉, 가등기의 가등기가 인정되느냐가 문제되고 있다. 이에 관하여 대법원은 종래에는 부정적 태도를 보이고 있었다(대결 1972.6.2. 72마399). 그러나 현재의 판례나 실무에서는 가등기의 가등기를 인정하고 있다. 다시 말하면, 종래에는 가등기는 장차 본등기를 할 때 그 순위를 보전하는 잠정적·일시적인 예비등기라는 이유로 가등기의 권리는 상속의 경우를 제외하고는 처분할 수 없다는 것이 판례였다. 그러나 가등기가 예비등기이고 종국등기는 아니라 하더라도 가등기도 그 자체로서는 아무런 권리의 등기도 아닌 것은 아니고 그 가등기자체로서의 권리는 인정된다고 한다(78.10.4. 78마282 경정). 따라서 가등기권리자가 장차 본등기될 것을 전제로 하여 그 가등기권리자를 등기의무자로 한 새로운 소유권이전가등기나 저당권설정가등기 등은 설정할 수 없지만(대결 1972.6.2. 72마399, 구등기예규582), 가등기자체를 이전하거나 가등기권리자체의 이전청구권가등기 등은 이를 할 수 있고(기재례357호·358호), 가등기권리이전금지가처분등기도 할 수 있다. 가등기의 가등기가 행해지는 방식은 부기등기로 한다. →가등기, 예비등기, 종국등기
소송에 앞서 현재 상대방이 갖고 있는 권리관계를 계속 유지하거나 보전할 것을 긴급하게 요구하는 재판절차(채권자가 채무자에게 돈을 갚지 않을 경우 채권자는 채무자가 소유하고 있는 부동산 또는 금전으로 환산할 수 있는 채무자의 모든 재산에 대해 본안소송의 판결을 통해 채무자의 재산을 처분한 뒤 채권을 회수하게 되는 데, 이 때까지 채무자가가 마음대로 처분하지 못하도록 법원의 힘을 빌려 본안소송이 종결될 때까지 채무자의 재산을 온전하게 보존하기 위한 집행보전조치를 취해두는 것)이다.
소송에 앞서 현재 상대방이 갖고 있는 권리관계를 계속 유지하거나 보전할 것을 긴급하게 요구하는 재판절차(채무자가 소유 부동산을 처분해 버리면 소송에서 이겨도 돈을 돌려받지 못하게 될 것을 염려한 채권자가 채무자를 상대로 내는 ‘소유권이전금지가처분’이 대표적 사례다. 가처분 신청이 받아들여지면 그 효력은 본래 사건에 대한 재판이 끝날 때까지 유지됨)이다.
甲구는 사항란과 순위번호란으로 구분되는데, 사항란에는 소유권에 관한 사항을 기재한다(부동산등기법 제16조4항). 즉, 소유권보존·소유권이전, 소유권이전청구권가등기, 소유권이전담보가등기, 소유권의 변경, 경정, 소유권의 말소, 예고등기, 소유권의 처분제한의 등기인 압류, 가압류, 처분금지가처분, 경매신청등기, 소유권에 관한 소멸에 관한 약정, 환매권의 등기, 위 각 등기의 말소등기 등을 기재한다.
채권자가 자신의 권리를 행사하기 위해 폭행이나 감금 등의 수단을 동원하면 이는 범죄행위가 되는데 국가가 채권자의 신청으로 그를 대신하여 적법한 절차에 의해 강제적으로 채무자의 재산을 처분하는 것을 강제집행이라고 한다. 국세청이나 경찰청 등의 행정기관이 세금의 징수나 경찰업무를 수행키 위해 시민의 의무를 강제적으로 실현시키는 것도 강제집행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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